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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의 호주 약대생 생활백서
케언즈 5박6일 혼자 도보여행(1) - 항공편 및 교통편, 투어 예매 본문
(※음슴체 주의)
이 몸. QUT에서 1학년 1학기 기말고사 치루고 바로 다음날에 케언즈로 여행갔다옴.
내가 작년 9월에 호주에 처음 오고 약 2주뒤부터 청소 알바를 시작함. 그런데 이 청소 알바가 주7일이라서 내가 거진 9개월동안 어딜 놀러가지를 못했음. 난 원래도 집순이라서 집-직장 반복하고 집에서 게임하며서 지내는 게 소소한 낙인 인간인데, 학업과 병행하고 하다보니 6월 방학 때 어디 놀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거 있지.
어차피 난 3~4년은 호주에 있을텐데 학교 졸업 후 약사 인턴 시작하면 어디 시간내서 여행가는 거 어려우니까 가능하면 방학 때 호주 각 지역을 일주일 내외로 짧게 놀러가기로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친구한테 여행지 추천받았는데 친구가 케언즈를 추천하더라. 브리즈번보다 북쪽에 있어서 열대기후인 도시인데 Great barrier reef가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더라. 처음엔 별 생각없었고 새로운 걸 시도해볼 때가 되었다. 싶어서 그 말 들은 날인가 이틀 째에 바로 항공권 잡고 알바 사장님한테 휴가를 미리 내놨다. 이때가 출발하기 약 한 달 전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장님이 바로 ok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그렇게 바로 여행 계획에 착수했다.
이 여행은 5박6일 일정으로 혼자 가는 도보여행자가 다닐 수 있는 코스 위주로 갔다왔다. 어느 사이트에서 예약했는지, 내가 여행시트를 어떻게 작성했는지도 다 여기다 쓸거임. 이 게시글은 2026년 6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몇 년 뒤에 이 글을 보게된다면 소폭의 가격 인상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왜 5박6일을 했냐면, 내가볼땐 Cairns는 해양 액티비티 위주라 일주일 내외가 제일 적당한 것 같음. 근데 비행기로 이동하는 일정 포함해서 5박6일은 다소 짧은 편이니 한국에서 출발하실 분들은 여행 일정은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 7~8일정도 잡는게 좋아보임.
1. 항공권 예매
님이 패키지 여행을 가는게 아닌 이상 항공권/배편 등 장거리 교통수단 구매가 우선임. 창가/통로 등 좋은 자리는 빨리 차기 때문임. 여행 성수기는 보통 6~8월, 12월~1월 사이임. 근데 호주는 남반구라 계절이 반대임. 그래서 6~8월이 겨울이고 12월~1월이 여름임. 나는 학생이라 방학 기간중에만 갈 수 있어서 성수기 초입에 갔는데 돈 아끼고 적당한 인구 밀도를 즐기고 싶으면 성수기 피해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음.
Q. 그럼 12월~1월에 가는게 낫지 않아요?
님들 그때가면 더워 뒈짐. 6월~8월 사이에 가셈. 근데 6월말~8월은 성수기라 항공권 가격 미쳤으니까 가능하면 6월 중순 정도에 가셈. 호주는 그 때가 겨울인데 물놀이하기엔 안 춥냐고? 서울의 위도가 북위 37도이고 케언즈의 위도는 남위 16도임. 적도 근처라서 그렇게 안 추움. 내가 추위에 강한 편이라서 그런것도 있는데 나 6월 중순에 갔는데도 낮 온도가 24~27도라서 쾌적함. 근데 케언즈는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소나기나 바람 갑자기 오고 몇 분뒤에 다시 쨍쨍해지고 그럼. 물놀이하기엔 조금 추울수도 있는데 햇볕이 좋아서 할만함.
나는 브리즈번에서 출발하는 거라 국내선으로 예매함. 국내선은 수속이 훨씬 간단해서 출발 하루이틀 전에 온라인 체크인을 해두면 공항 도착해서 보안검색만 하고 바로 탑승구로 갈 수 있음. 나는 오전 6시 출발 비행기였기에 보안검색대 줄도 거의 없어서 체감상 10분 정도 걸렸음.
그리고 님들은... 위탁수하물 반드시 추가하세요.
백팩 하나 들고 거기에 충전기 핸드폰 물병만 넣고 타고 가서 현지에서 필요물품 싹 다 구매할 거 아니면 <<무조건>> 위탁수하물 추가해라. (근데 그건 내가 국내선이라서 간과한거임)
저가항공사는 기내용 가방 무게검사 빡세게 함. 기내용 캐리어 자체 무게가 3kg정도 되어서 7kg 제한은 사실상 걍 백팩 한개만 허용한다-> 이거임. 케언즈 가면 보통 물놀이용품 챙겨갈거고 5박6일 이상은 지낼거고 기념품도 사올거잖아. 일단 어딜 여행가던지간에 2박3일 이상+ 액티비티 포함이면 위탁수하물 추가는 기본으로 해야함. 그 편이 정신건강에 훨씬 이로움. 아 근데 한국에서 가면 장거리라서 어차피 위탁수하물 부칠거니까 상관없을듯.
2. 교통편 및 투어 예약
항공권 예매했으면 이제 투어와 교통편을 예약해야함. 나는 패키지로 가는게 아니라서 내가 일정과 교통편, 투어 다 짜야함. 근데 이게 옛날이었으면 진짜로 중노동이었을텐데 ai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요새는 ai한테 대략적인 날짜 기간이랑 장소, 혼자가는지 2명이서 가는지, 렌트카 굴릴건지 뚜벅이로 갈건지 옵션 넣어서 prompt 넣어주면 얘네가 대략적인 일정을 짜준다. 근데 좀 옛날 정보들을 갖고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큰 틀은 ai로 잡고 세부정보는 반드시 직접 구글링해서 확인해봐야함.
Q.이렇게까지 해야한다고요?
이게 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여행사가 밥벌어먹고 사는거임. 근데 한국이 여행 패키지가 잘 되어있어서 귀찮다+2명 이상 간다 그러면 여행사 패키지로 가는게 제일 속편함. 나는 혼자인데다 호주 국내선에서 출발하는거라 나 혼자 다 해야했음. 어쩔수 없었음.
내 대략적인 여행일정은 다음과 같았음.
1일차- 브리즈번 출발+ 케언즈 시내 산책 및 Lagoon 수영장 방문
2일차- Moore reef tour - Sunlover cruise 예약홈페이지
Great Barrier Reef Tours from Cairns - Sunlover Reef Cruises
Experience Great Barrier Reef tours with Sunlover. Explore our award-winning tours, including Moore Reef pontoon & Fitzroy Island. Since 1991
sunlover.com.au
나는 저기서 Moore day reef tour (한화 약 320,000원 정도) 예약했음. Moore reef tour가 전체 일정 중에서 체력소모가 심한 편에 들어가므로 2일차에 액티비티 끼워넣는거 추천함.
3일차- Kuranda 마을 방문 - Kuranda railway + skyrail 예약홈페이지
Skyrail & Kuranda Scenic Railway Prices
Book Direct online for fully flexible Skyrail & Kuranda Scenic Railway tickets. Combine two of Cairns’ most iconic experiences into one day.
skyrail.com.au
저기서 예매할때 Railway up, Skyrail Down 옵션 선택하셈.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는 케언즈의 뷰가 미쳤음. 가격은 한화 140,000원 정도. 가격이 억소리가 나오기는 하는데 railway 타고 올라가는 시간이 2시간 정도고 skyrail도 총 30~40분 거리에 Cairns city로 돌아가는 shuttle bus 가격 포함된거라서 그만한 값을 함.
4일차- Port Douglas 산책 + Mossman Gorge 방문
Cairns Airport Transfers & Port Douglas Shuttle | SR Coaches
We offer a local Port Douglas shuttle that you can book anytime between 6am and midnight, 7 days a week. You can book single or return rides, or choose from our range of 1-day to 7-day shuttle passes for added flexibility.
srcoaches.com.au
Cairns 시내 <-> Port Douglas 왕복 구간임. 스크롤 내리다보면 중간에 옵션 4개정도 뜨는데 첫번째 거, CNS Airport/City - Port Douglas Shuttle -> 이거 선택해야함. 나도 처음에 이거 되게 헷갈렸는데 무조건 저거임. one-way냐 return이냐는건 일정 맞춰서 잘 선택하면 됨. 한화 기준 편도 61,000~65,000원 정도임. 근데 이 shuttle이 해안선 따라 달려서 뷰가 미쳤으므로 이거 타고가는 거 추천함.
Mossman Gorge Shuttle bus 예약홈페이지
Mossman Gorge Cultural Centre Reservations
Ngana Mayi Bubu - We Eat from Country Join us on a guided cultural experience sharing the traditional knowledge of Kuku Yalanji bush foods and medicinal plants, connecting visitors to Country through story, taste and community. 기간: 90 분 (대략)
mossmangorge.rezdy.com
이건 Port Douglas <-> Mossman Gorge <-> Mossman Gorge inner shuttle bus 왕복 구간임. 내가 저거 예약했을 땐 Port Douglas-> Mossman Gorge Centre 가는 버스를 발견 못해서 Mossman Gorge와 Port Douglas 가는 구간을 Uber 값으로 왕복 100,000원 정도 소비함 (멘탈도 중간에 잠깐 터지고) 저거 신청해두면 왕복 6만원 정도면 되니 <<반드시>> 홈페이지 다 뒤져보시고 저기에서 가는 버스 오는 버스 예약하셈. 시간대를 다 계산해야해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보통 Mossman Gorge에서는 길어봤자 2~3시간정도 머무르면 되므로(물놀이도 하고 트레킹도 할거면 3시간, 물놀이나 트레킹 중 하나만 할거면 2시간, tour 예약했으면 tour 시간맞춰서 예약하기) 그거 생각해서 버스 예매하면 됨. 원주민 문화체험 이런것도 있으니까 관심있으면 투어 신청도 좋아보임. 나는 Port Douglas와 Mossman Gorge를 하루안에 봐야했었어서 투어를 즐길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신청안했음.
개인적인 의견: 난 저 두군데를 하루 안에 다녀왔으나 일정에 여유가 있고 돈을 좀 더 쓸 수 있다면 Port Douglas에 1박 잡아서 첫날은 Port Douglas로 셔틀 타고 가면서 Palm Cove 해안선을 구경하고 Four Mile Beach에서 놀고 둘째 날에 check-out하고 짐만 숙소에 잠깐 맡겨놓고 Mossman Gorge 가서 트레킹 하고 물놀이 좀 하다가 셔틀 타고 Port Douglas 가서 짐 픽업하고 마지막으로 동네랑 바다 구경하다가 SR coaches 타고 가는게 좋을듯. 난 나중에 케언즈 다시 갈 일 있으면 여긴 1박2일로 해서 갈거임.
5일차- Fitzroy island cruise(날씨 이슈로 취소됨) + 케언즈 시내 산책 및 Deep tissue massage -
여긴 보니까 공식 ferry 업체는 없는 거 같고 몇 군데의 ferry 업체가 있는 것 같으므로 적당한 데 골라서 가면 될 듯. 나는 기상이슈로 전날에 취소되어서 환불받았음.
Bodyalive massage shop
google map에서 검색해서 홈페이지 들어가서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하고 예약한 시간에 맞춰 가서 결제하면 됨.
6일차- 브리즈번 복귀
3. 숙소 예약
얘도 미리 결제해라. 난 움직이기 귀찮아서 5박6일 모두 시내 숙소 한개로 퉁쳤는데 Port Douglas, Palm Cove, Mossman Gorge 셋 다 제대로 즐길거면 중간에 거기에도 하나 잡고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도 잡으셈. 번거롭지만 그게 여행을 즐기기엔 나음.
난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YHA Cairns Central Dormitory 6인실로 신청함. (다른데보단 저렴함) 근데 dormitory 6인실 신청하고 지옥을 맛봄. 무조건 Private room 쓰세요. 내가 진짜어마무시하게 돈을 아껴야한다, 하루만 잘거다! Dormitory 한번쯤은 자고싶었다! 그런거면 모르겠는데 습도 개미쳤고 덥기는 개덥고 2층침대 배정되면 많이 불편하고 콘센트도 저~~ 멀리있음 (powerboard extension 한두개로 커버되는 수준이 아님) 돈을 아끼실거라면 기념품이나 식비에서 아끼셔야지 숙소 아끼면 안됨. 완전 럭셔리까진 아니더라도 최소 private room으로 들어가야 좀 여행다닐만함.
난 에어컨 2시간 내내 제습모드를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습도가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기에 카운터에 요청해서 방 변경 요청했고 매니저가 private room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줬음. 이건 요행이라고 봐도 되는거라(...) 님들은 처음부터 걍 private room 잡으세요.
근데 여기가 원래 저렴한 숙소라 이렇게 업그레이드해도 방음이 안좋더라. 소음에 민감하면 더 비싼 숙소 찾으셔야함. 1박당 100불~150불 생각하셔야함 어쩔수없음.
이정도만 해놓으면 예약할 수 있는건 다 한거임. 공항-숙소 이동은 그냥 당일에 uber로 택시 잡으셈.
다음 글은 여행 후기로 적음.